대중에게 친근하게 와 닿는 재기발랄한 번역으로 잘 알려진 황석희가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 현실 세계를 번역한다. 오늘날 우리는 서로의 말을 문제없이 이해하며 소통하고 있을까. 황석희 번역가의 신간 《오역하는 말들》은 번역가의 시선에서 조금 더 예민하게 바라본 일과 일상 속 오역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매일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나 ‘진짜 우주’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은 그런 당신에게 처음으로 우주의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청와대는 단순한 ‘국가의 상징’이 아니다. 정치, 외교, 경호, 의전, 기록, 조경, 행사, 보안, 통신 등 수많은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시스템이며, 그 안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를 대신 빛나게 하고, 누군가의 뒤에서 균형을 맞추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만드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법칙들을 소개한다. 마음의 법칙을 아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선다. 마치 마음을 읽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이 언어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복잡했던 감정과 생각이 명쾌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야간 고등학교의 과학부를 무대로, 각기 다른 배경과 다양한 나이의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이요하라 신의 《하늘을 건너는 교실》이 드디어 한국 독자를 찾는다.
도서관에 대한 이들의 전방위적인 대화를 담은 책이다. 30년 넘게 사서이자 도서관 전문가로 일해온 이용훈, 평생을 출판과 저술, 강연 활동에 매진한 이권우, ‘과학 책방 갈다’에서 수많은 독자와 소통해온 이명현, 15여 년간 과학관장을 지내며 과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이정모의 합작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601번으로 출간되었다. 사랑이라는 명명하에 바닷빛과 하늘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테두리와 낮은 채도의 소라색 바탕이 겹쳐진 이번 시집은 마치 파블로 피카소가 절친한 친구의 자살 이후 짙은 푸른색만을 고집했던 청색시대(1901~1904)를 연상시킨다.
직접 카페를 창업하고 팬데믹과 함께 문을 닫아야만 했던 작가의 지난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장편소설로, 『당신의 4분 33초』 『헬프 미 시스터』 등 현실의 갑갑하고 어두운 면을 조명하면서도 결코 위트를 잃지 않는 이서수표 장편소설의 미학이 집약된 작품이다.
M. W. 히크먼의 《상실 그리고 치유》는 1994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후 2001년 9‧11 테러 이후 상실의 충격과 슬픔에 빠진 미국 독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고, 점차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독자층을 넓혔다. 그리고 첫 출간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감동적인 후기가 올라오는 등 상실의 슬픔으로 힘겨워하는 사람에게 꾸준히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사상 최초로 LVMH와 샤넬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칼 라거펠트 공식 전기다. 윌리엄 미들턴이 칼 라거펠트를 직접 만나서 밀착 취재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저자는 칼 라거펠트 본인 외에도 그와 가까이 지냈던 친구, 동료, 패션계 관계자 등 수많은 인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전후 일본 추리소설의 토대를 쌓은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긴다이치 고스케’ 이전에 요코미조 세이시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명탐정,‘유리 린타로. 그의 활약상을 그린 첫 번째 장편 《신주로》 국내 초역 작품이다.
일터에서 매일 마주치는 ‘말의 습관’을 돌아보게 하며,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더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질문법을 안내한다. 직장 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질문이 문제를 풀고, 어떤 질문이 상황을 악화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짚는다.
2004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열네 편의 장편을 출간하는 동안 ‘SF어워드’, ‘젊은작가상’, ‘멀티문학상’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학상을 받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소설가 김이환의 대표작 《절망의 구》가 북다에서 완전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낭만 가득한 일본 기차 여행을 알려주는 가이드북. 북쪽 홋카이도에서 남쪽 규슈까지 기차로 여행하기 좋은 일본의 38개 도시 기차여행법을 망라했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역내 시설, 도시별 주요 관광지, 맛집, 숙박, 교통 등 기차 여행에 맞춤한 정보를 담았다.
‘일상에 다정다감을 더하는’ 교토 골목 여행 에세이. 2023년에 출간했던 도서 《우리가 교토를 사랑하는 이유》가 《교토 골목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재출간되었다. 소란하지 않은 교토의 골목을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걷듯이, 산책의 속도로 읽는 책이다.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는 갈림길에 서 있다. 공동체의 신뢰는 붕괴되고, 삶의 질은 흔들리며, 사회는 점점 더 깊은 분열로 향하고 있다. 『대한민국, 넥스트 레벨 2』는 이러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 철학, 과학기술, 건축, 경영 등 교수부터 CEO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7인이 모여 제안한 미래 설계서다.
고교 시절 웹사이트에 올린 전설의 데뷔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영화화되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최신작. 그동안 한국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끌어내며, 팬층을 쌓아온 그가 이번에 초대형 롤러코스터 엔터테인먼트의 개막을 알리며 폭주를 선언했다.
28년간 초등부터 고등까지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을 지도하며 수많은 실전 사례를 경험한 수학 전문가 류승재 저자가 초등 공부 정서의 핵심인 ‘수학 자신감’을 형성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책이다. 저자는 “아이의 수학 성적을 결정짓는 건 ‘머리’가 아니라 ‘방향’이며, 수학을 이해하는 방식과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유지하는 습관이 수능 1등급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계엄 시도’ ‘법원 습격’ ‘젊은 대권 후보의 극우적 발언’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정치 사회적 위기를 배경으로 집필됐다. 연이어 발생한 극우적인 사건들의 충격 이후 저자 정신과 의사 김현수 교수는 심리적 배경을 이해하려고 시도했고 그 탐구 결과다.
전 세계 500만 독자의 삶을 변화시킨 창조성 회복의 바이블, 『아티스트 웨이』. 그 창조적 여정을 수백만 명과 함께 실천해온 저자, 줄리아 캐머런이 출간 30주년을 맞아 더 높은 창조성을 위한 후속작 『아티스트 웨이 : 심화편』을 펴냈다.
‘성경적 비판 이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독해하는 법을 안내하는 독보적인 지침서. 성경에 충실하고 문화적으로 적실하게 세상을 이해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참고서다.
사회학자 윤여일이 지난 10년간 교토, 제주 등지에서 어떻게 연구를 하며 살았는지에 대해 쓴 자전적 기록으로, 연구자의 ‘공부의 연대기’이자 섬광 같은 ‘연구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공부와 삶을 궁리하는 지성적 에세이다.
불공정한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해 건강과 수명에 어떻게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저자 알린 제로니머스는 평생 공공보건학자로 연구를 해오며 부정의한 사회가 개인의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의 사다리 맨 밑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아프고 더 일찍 죽고 있었다.
300편에 달하는 논문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감’이 아니라 ‘근거’로 마케팅 전략을 바라본다. 특히 기존 마케팅 서적들이 ‘차별화’와 ‘팬층 확보’를 강조해온 데 반해, 『마케팅한다는 착각』은 ‘반드시 남들과 달라야 할 필요는 없다’, ‘깊게 파고들기보다 넓게 퍼뜨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는 논리를 근거를 기반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노트와 펜은 어디에나 있다. 그런데 이 필수적인 도구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어떻게 우리의 삶을 혁신했을까? 그리고 쓰는 행위는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쓰는 인간⟫은 노트가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하는 창의적 공간이자 사유의 동반자임을 증명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