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제도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스물다섯 살 메리엠. 다섯 번의 면접 끝에 드디어 ‘슈퍼사우루스’ 유한회사 준법감시팀 인턴으로 입사한다.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출근한 그녀를 맞이한 건 복사기와 전화기뿐. 모두가, 사수조차 그녀의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지 않으면서 그저 커피 심부름이나 시킨다.
“정교하고, 아름답고, 꿈결 같고, 왠지 슬프다”(장강명 소설가), “『페인트』와 『나나』를 잇는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는 순간”(정여울 문학평론가) 등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출간된 『테스터 1』. 그후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청소년 SF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지 3년, 마침내 그 속편인 『테스터 2』가 출간되었다.
1월까지만 빼곡한 다이어리, 메모하지 않아 사라진 ‘좋은’ 아이디어, 언제 다시 볼지 모를 북마크와 스크린샷이 쌓인 저장함, 나만 꾸준히 못하는 것 같은 SNS……. 쏟아지는 것들 앞에서 오늘도 ‘잘’ 기록하지 못해 자책하기 일쑤인 사회. 기록이 일이라 필연적으로 기록이 생활인 에디터 10인에게 콘텐츠가 넘치는 이 시대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기록하는지 물었다.
40여 년간 수만 명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강연을 해온 일본 최고의 소통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의 신간 『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처럼 생각이 많은 이들을 위해 실전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전하고자 한다.
2019년 출간된 『말하기 독서법』을 새롭게 구성한 개정증보판이다. 초판이 출간된 이후 변화한 독서 환경에서 어린이가 읽기-말하기-쓰기에 능숙해지게 할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특히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 등 갈래별 독서 방법을 더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목차를 재구성하고, 책 읽기가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소개한다.
구독자 86만 명, 누적 조회수 1.7억 회를 자랑하는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은 김경일 교수, 박재연 소장, 유은정 원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심리학 멘토가 2백 명 이상 출연한 국내 심리학 구독자 1위 채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위로받았다는 고백이 쏟아진 인간관계의 심리학을 모아 도서를 출간했다.
20명의 베테랑 심리학자가 폭넓고 다양한 내담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펼치는 자존감 수업은 다종다양한 방식으로 잔뜩 위축된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내려놓는지를 전한다. 적어도 자존감 문제에 관한 한, 이 책은 국내 심리 치료의 거의 모든 솔루션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요리들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그 안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맥주는 유럽 미식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어떤 음식과 어떤 맥주가 만나야 최고의 풍미를 선사하는지, 이러한 조합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탐구가 될 것이다.
저자는 삶에 피로감을 느낄 때마다 예술가들의 강인한 삶에서 위로를 받아 온 경험을 살려, 그 가운데 인생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 준 헤밍웨이의 삶과 작품을 다른 이에게도 소개하려 한다. 자신과 같이 인생의 버팀목을 찾는 사람, 남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꿋꿋이 살아가려 하는 사람 들에게 한 번쯤 곱씹고 성찰해 볼 만한 헤밍웨이의 인생관을 들려준다.
피터 터친은 세계 모든 대륙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위기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복잡계 이론에서 성공했던 방법론을 적용하여 ‘왜 사회가 반복적으로 위기에 빠지는지’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다(이를 역사동역학이라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네 가지의 구조적 요인이 위기를 추동한다. 엘리트 과잉생산, 대중의 궁핍화, 국가 재정과 정당성의 약화, 지정학적 요인이 그것이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인생과 작품세계, ‘앤 시리즈’의 무대가 된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두 저자는 앤의 팬으로서, 몽고메리를 기리는 작가의 한사람으로서 프린스에드워드섬을 찾았다. 7번이나 방문하여 사진을 찍고, 기록한 작가들의 애정과 노력이 책 속에 가득하다.
나카무라 히라쿠 소설. 도쿄 이케부쿠로 연쇄살인사건 발생. 사회 부적응자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가 나타났다. 시신의 공통점은 두 가지, 목과 가슴에 깊게 찔린 자상 이마에 새겨진 X 표식이 전부였다. 이 사건은, 강력계 형사 료이치 그의 진급을 결정 짓는 기회였다.
전 세계 80개국 45개 언어로 출간된 밀리언셀러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기억을 되살리는 남자》는 인기 미스터리 ‘데커’ 시리즈(Memory Man Series) 일곱 번째 작품이다. 젊은 시절 프로 미식축구 선수로 뛰다가 머리를 다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는, 이 부상으로 뇌 구조가 바뀌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법을 잃은 대신 과잉 기억 증후군, 즉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완벽한 기억력을 갖게 됐고 동시에 공감각, 즉 시신이 형광 파란색과 연동되는 특이한 증상도 지니게 되는데...
2020년 한국어판 초판이 출간된 『관광객의 철학』의 증보판이다. 다방면에 걸쳐 이어 온 지은이의 작업을 종합하고 새로운 전개를 선언한 책에, 시간이 지나며 변화한 세계상과 다른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이해의 맥락을 보충한 글들이 덧대어졌다. 또 『정정 가능성의 철학』 등 후속 작업과의 연결성을 보강하는 글들을 추가해, 발전과 생성의 도상에 있는 철학자 아즈마 히로키의 대표작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1947년 발표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단순한 전염병 소설이 아니다. 동시대인들에게는 나치즘과 제2차 세계대전의 폭력성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21세기에는 코로나19의 시대적 상황을 예언한 작품으로 사랑받으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우리가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에 대한 세계 최고의 지성 31인의 답을 모은 책.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폴 데이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과학자와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지식의 지휘자’라 불리는 거물 편집자 존 브록만이 직접 받아서 엮었다.
철학자 최진석이 고전 《장자》에 대한 고유한 해설을 바탕으로 장자가 가졌던 태도, 생각의 두께와 시선의 높이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세상의 굴레, 정해진 마음에서 벗어나 자기 함량을 키울 것을 강조한 장자 사상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으로 다가온다.
신경과학의 원리를 통해 생각하고, 배우고, 적응하는 방식에 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뇌의 무의식적인 부분을 파고들어 사고 습관이 어떻게 업무와 성과에 극적인 효과를 불러오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집중력 저하, 미루는 습관, 산만함 등 성공과 반대되는 습관을 피하는 효율적인 뇌 습관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심리학이나 신경과학을 전공하는 학생, 교육자, 공공 정책 입안자 그리고 왜 지능이 중요한지에 관심을 갖는 모든 이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지능의 과학에 대해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설명하려 전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와 관계의 질이다. 100만 부가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나의 부모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의 저자이자 심리치료사인 필리파 페리가 공감을 바탕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 그의 남편이자 독일 최초의 한국학자이며 함부르크대학 명예교수인 베르너 사세, 그리고 ‘오늘의 작가상’과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젊은 소설가 김혜나. 세 사람이 인도 오로빌에서 만나 삶과 명상, 사랑과 관계에 대해 대화하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 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복잡한 경제 용어와 이론을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지식”으로 바꿔준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부터 최신 암호화폐 과세 이슈까지, 경제 뉴스를 해독하고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61가지 핵심 경제 지식을 담았다.
“암에 걸렸다고 만날 울면서 지내지는 않는다”는 저자는 눈물보다 웃음이 많은 경험담을 공유하며 새로운 환자의 유형을 제시한다. 항암-수술-방사선 그리고 회사로 복귀하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강현성’답게 살아낸 438일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