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에 관한 세 가지 기묘한 이야기"
누적 170만 부를 넘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의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이번 소설집은 어린이 판타지 문학에서 나아가 청소년, 성인 독자까지 아우르는 세계관을 만들어 냈다. 여러 시리즈를 동시에 작업하고 있어 한 시리즈를 다 읽을 때쯤 새로운 작품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히로시마 레이코. 이번 소설집은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세 가지 이야기를 선보인다.
세 가지 이야기 중 하나인 '어떤 은수를'을 표제작으로 삼았다. 막대한 재산을 모은 세이잔은 어느 날 다섯 명의 남녀 후유쓰구, 후미코, 데루히사, 지아키, 데루코를 자신의 저택으로 불러들인다. '은빛 짐승'이라는 뜻을 지닌 은수, 돌의 알에서 태어나 '돌의 정령'이라고도 불리는 은수를 가장 잘 키운 사람에게 전 재산을 주겠다고 선언한다. 선택받은 다섯 명은 한 번씩은 은수를 손에 넣지만, 이들의 욕망과 탐욕으로 인해 우스꽝스러운 결말을 맞이한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두 가지 이야기 '히나와 히나', '마녀의 딸들' 역시 작가 특유의 기이하고 치밀한 설정을 통해 욕망을 따라 움직이는 인물들의 모습을 흡입력 있게 그려 낸다. 위즈덤하우스 청소년 문학 '텍스트 T'의 세 번째 책!
- 청소년 MD 김진해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