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에세이, 소설가로 이끈 우연한 책들”
영화 <토이 스토리 3> 관람 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어떤 것을 만들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에 사로잡혔던 열여덟 살의 어느 밤. 김초엽 작가는 그날의 특별한 경험 이야기로 첫 에세이집 <책과 우연들>을 열어 보인다.
작가의 소설 작품을 충분히 경험한 독자라면 그 놀라운 이야기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쓰기 위해 읽는다는 작가는 이 책에서 ‘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탐험의 시간, 즉, 다양한 책을 섭렵하는 과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소설 쓰는 방법, 상상력의 소재가 되어주는 책들, 소설의 탄생 비화도 다정하게 공개한다. 작가를 소설가로 이끈 우연한 책들과 그 책으로부터 확장되는 작가의 시간이 기록된 <책과 우연들>은 이전 작품과 다른 즐거움으로 매료시킨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