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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4,300원, 101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4-12-26, 출간예정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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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퀸틴 블레이크 전기, 국내 정식 발매 ★

어린 날, 우리를 설레게 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삽화부터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거대 벽화까지,
퀸틴 블레이크의 삶과 작품에 관한 단 한 권의 바이블


예술 작품은 대부분 예술가의 삶을 반영한다. 그렇듯 그의 작업 과정과 철학, 그리고 예술적 감각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현되었는지를 본다면 그의 유머러스한 그림 작품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그의 삶이나 작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작품에서 비롯된 ‘예술적 향연’이 무엇인지에 관해 말한다. 그렇게 우리는 일러스트로 보여줄 수 있는 예술의 세계를 조금 더 풍부하게 이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잘 알려진 로알드 달과의 협업 같은 유명한 일화에 관해 다루기도 하지만, 퀸틴 블레이크의 초기 스케치나 색감 실험, 미 완성 작품 등을 포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놓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자료를 통해 그의 창작 과정과 발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퀸틴의 독창적 스타일과 작업 철학이 그의 삶에서 경험한 것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필 수 있고, 단순히 그림을 넘어선 그의 예술적 깊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퀸틴의 작품은 그동안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터치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은 그렇게나 빼어난 그의 작품 속에 담긴 긍정적 메시지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예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도 깨닫게 한다. 일러스트를 사랑하는 독자뿐 아니라 예술을 통해 삶의 깊이를 느끼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좋은 계절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제니 우글로Jenny Uglow 지음

컴브리아에서 자라 현재는 캔터베리에 거주하고 있다. 2002년에 출간한 《The Lunar Men》은 리처드 홈즈(Richard Holmes)에게 “대단히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2007년 내셔널아트라이터스 상을, 2010년에는 새뮤얼존슨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재 영국왕립문학협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엘리자베스 개스켈(Elizabeth Gaskell)과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의 전기가 있다.



박순미 옮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랜 시간 영어 교육자의 자리에 있었고, 다양한 번역 작업과 더불어 스릴러와 인문, 여성 인권 관련 글을 주로 번역해 왔다. 영어와 책이라는 삶의 두 축을 번역이 이어주었듯 독자와 저자, 혹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이어주는 교량과 같은 번역자가 되기를 꿈꾼다. 대표작으로는 《섀도 하우스》가 있다.


목차

introduction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chapter 1 최연소 기고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다

chapter 2 물 한 잔
평생에 걸친 협업

chapter 3 춤추는 개구리
패트릭에서 필킨스까지

chapter 4 로알드 달과 함께
기묘한 커플

chapter 5 돈키호테에서 고도까지
고전, 그리고 뜻밖의 보물

chapter 6 벽화
공공장소와 병원

chapter 7 솔로 연작
개인전 시리즈

chapter 8 황혼과 햇빛
개인전 시리즈 : 책에서 갤러리로, 그리고 다시 책으로

chapter 9 위기의 시대
공감

chapter 10 상상의 초상화
드로잉을 통한 발견

chapter 11 바이로가 안겨준 즐거움
뜻밖의 발견

작가 노트
참고문헌

책 속으로

그의 작품은 늘 진화한다. 경계와 지면, 국경을 뛰어넘어 갤러리와 학교, 병원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 세계 독자와 만난다. 그에게 쏟아진 수많은 찬사와 영예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작업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아흔이 된 지금도 여전히 비전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충만하다. 책으로 가득 찬 서가, 일감으로 넘쳐나는 테이블, 계획안 더미 속에서 그의 유일한 바람은 그저 그림을 그리는 것뿐이다. 그는 오늘도 쉼 이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를 걷는다.

-13쪽

퀸틴이 단독으로 집필한 책을 살펴보면 대부분 소박한 낙관주의, 관용, 인류 공생에 대한 믿음이 담겨 있다. 이러한 낙관주의는 포장도로 난간 옆에 피어난 작은 잡초에 영감을 받아 저술한 『신기한 잡초』와 같은 최근 책에서도 발견된다. 『신기한 잡초』에는 미래를 위해 ‘딱딱하고 메마르고 위기에 처한’ 환경을 보호하자는 그의 호소가 담겨있다. 땅속 갈라진 틈 깊숙한 곳에서 살아가던 메도스위트 가족, 그들은 구관조 옥타비아가 물어다 준 마법의 씨앗 덕분에 마침내 땅 위로 올라와 살 수 있게 된다. 자연에는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 내재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89쪽

『내 친구 꼬마 거인』의 흑백 인쇄가 막 시작되려던 찰나, 퀸틴은 뜻밖의 전화를 받는다. 달이 삽화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전언이었다. 그러나 달의 불만은 삽화의 표현 방식 때문이 아니었다. 문제는 삽화의 양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퀸틴과 달, 두 사람은 삽화로 표현되길 바라는 장면의 목록을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목록을 검토하면서 그림과 텍스트의 양을 적절하게 조정했다.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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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따뜻함, 그 내면에 드리워진 인생의 스케치

퀸틴 블레이크의 작품은 그 어떤 그림보다 따뜻하고 섬세하다. 그의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설명할 수 없는 온기에 감탄할 때도 많다. 우리가 그의 그림을 감상할 때 빼어나다는 말보다 따뜻하고 섬세하다는 말을 먼저 떠올리는 이유는, 그 그림들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거나 미학적으로 훌륭하다는 점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퀸틴 블레이크의 작품은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다. 이 책은 퀸틴 블레이크가 작업을 시작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조명하면서 그의 그림 속에 담긴 사연들까지 자세히 풀어낸다. 그의 내면에 드리워진 풍경들이 스케치가 되고, 그것이 아주 복잡한 사고의 과정을 거쳐 단 하나의 단순한 그림이 되는 순간을 살피다 보면 경이롭기도 하다. 이를 통해 퀸틴 블레이크의 상상력이 단순한 영감의 산물이 아니라, 그의 경험과 예술적 철학에 기반한 결과물임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퀸틴 블레이크는 상상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특정한 방법론을 사용하기보다 상황과 주제에 맞는 접근 방식을 활용하면서 일상 속 발견, 그리고 사유를 담아 작품을 그려왔다. 그의 작업물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디테일이나 사람의 행동에서 비롯된 게 많고,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작품에 친근함을 느끼며 조금 더 깊게 그림 속 세계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에서는 독자의 관점을 고려한 구도와 동작의 섬세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그의 작업은 유머와 따스함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고민과 철학적 통찰이 녹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함께 이해하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에게 퀸틴 블레이크의 상상력을 단순한 재능이나 영감의 산물로 보게 하지 않는다. 그의 그림 자체가 한 사람의 삶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며, 모든 지혜와 철학이 녹아 있는 예술적 사실로 이해하게끔 한다. 그의 작품 속 스토리는 우리에게 예술적 영감을 줌과 동시에, 단순해 보이는 그의 창작 과정이 얼마나 정교한지 깨닫게 한다. 퀸틴 블레이크의 창조적 원천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예술이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선, 하나의 완결된 세계라는 사실에 동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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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도서명: <퀸틴 블레이크 ― 모든 것이 가능한 드로잉>

지은이: 제니 우글로
옮긴이: 박순미
분야: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교양미술 > 미술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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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교양미술 > 미술이야기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국내도서 > 예술 > 미술 > 미술일반/교양
발행일: 2025년 1월 31일
판형: 200*260mm
페이지: 264쪽
정가: 42,000원
브랜드: 크루
검색어: 퀸틴블레이크; 로알드달; 일러스트레이터; 삽화;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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