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 중앙아시아 역사·예술기행. 중앙아시아는 튀르크와 몽골의 유목문화, 페르시아와 아랍의 이슬람 문화, 러시아 제국과 소비에트 체제의 문화유산을 거치며 다층적인 문화의 층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중앙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만난 12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개별적인 중앙아시아의 나라, 혹은 특정 작가나 작품만을 평면적으로 소개하기보다는, 거대한 정신적 공동체로서 중앙아시아에 면면히 이어져 온 위대한 이야기의 유산들을 다양한 도시와 작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엮어서 들려준다. 12개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 보면, 중앙아시아라는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신비한 이야기의 땅이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전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강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강사. 고려대학교 노문과와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고, 공연예술전문지인 월간 《객석》에서 6년간 연극 기자로 일했다. 이후 연극학으로 박사 학위를 마치고, 남산예술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극장 드라마터그를 역임했다. 현재 연극평론가와 드라마터그, 그리고 연극 연구자로 활동 중이며 공연예술 및 슬라브권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국립극단 <갈릴레이의 생애> <파우스트 엔딩> 등의 연극 작업에 드라마터그로 참여했으며, 저서로 페테르부르크의 극장문화를 소개한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2021)와 슬라브권 문화예술을 소개한 《슬라브, 막이 오른다》(2022),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소개한 《중앙아시아, 막이 오른다》(2025)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