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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강제윤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시인

최근작
2024년 4월 <[큰글자도서] 날마다 섬 밥상>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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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흑산도는 홍어의 섬 이전에 고래의 섬이었다. 어느 해 겨울, 흑산도 사람 몇이 서쪽 난바다에서 조업 중 돌풍을 만나 수장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불현듯 고래 한 마리가 다가오는가 싶더니 뒤집힐 뻔했던 어선이 바로 섰다. 고래가 그 너른 등판에다 실어 주었기 때문이다. 고래는 그대로 헤엄쳐 가 흑산도 사리마을 해변에 어선을 살포시 내려놓고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고래가 사람들 목숨을 구해 준 전설이 아니다. 흑산도 박씨 집안 족보에 기록된 백 년 전의 실화다. 그래서 흑산도 사람 이주빈이 “섬 아기들은 고래 등에 올라 피리를 분다”고 노래하는 것은 은유가 아니다. 섬의 신화적 일상이다. 지금은 잃어버린 신화와 일상이 공존하던 시대, 한없이 외롭고 애잔하고 따뜻했던 섬의 이야기들이 그의 시 속에서 섬의 신원을 확인해 줄 지문처럼 되살아난다. 이주빈의 시는 섬의 지문이다. “한때 내가 너의지문이었듯”.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0일 출고 
자식들 키우기 위해, 손톱이 다 닳아지도록 일만 하며 살아온 섬 어매들. 늙은 어매들은 오늘도 파김치를 담가 육지 사는 아들에게 보내며 편지를 쓴다. <쪽파라는 거이 겨우내 넘새밭에서/ 추위와 싸워 이긴 거이라/ 코로나도 이길 거이다/ 이놈 묵고 아프지 말거라//…// 집집마다 어매들은/ 봄봄마다 어매들은/ 봄편지를 택배로 보낸다>(‘봄편지’ 중) 65가구 중 45가구가 1인 가구인 섬, 진도 대마도. 이 늙고 외롭고 서럽고 또 따뜻한 섬을 읽다가 몇 번이나 눈물을 쏟았다. 가슴으로 쓴 시편들. 섬살이의 애틋함을 이토록 절절하게 담아낸 시가 또 있던가. 그 절해고도의 외로운 섬을, 외로운 노인들을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돌봐주고 계시니 옆드려 절이라도 올리고 싶다.
3.
  • 바다 인문학 - 동해·서해·남해·제주도에서 건져 올린 바닷물고기 이야기 
  • 김준 (지은이)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3월
  • 19,000원 → 17,100원 (10%할인), 마일리지 950
  • 9.7 (18) | 세일즈포인트 : 240
우리 시대의 탁월한 해양 인문학자인 저자의 통찰력이 막혀 있던 시원(始原)의 물꼬를 시원하게 터준다.
4.
  • 함께; 공감 - 최치현의 筆, 思 
  • 최치현 (지은이) | 기역(ㄱ) | 2021년 12월
  • 23,000원 → 20,700원 (10%할인), 마일리지 1,150
  • 세일즈포인트 : 14
글이 그 사람이듯 글씨 또한 그 사람이다. 최치현의 글씨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그의 삶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언제나 지쳐 쓰러진 이들을 보듬어 일으켜 세워주고, 함께 가자고 어깨 걸어주는 그의 다정함이 그대로 글씨에 묻어난다. 우리가 언제 이런 따뜻한 글씨체를 또 가져본 적이 있던가. 한글은 복도 많다. 신영복 선생의 연대체에 이어 최치현의 곰배체까지 가지게 됐으니.
5.
  • 바람의 노래 - 자유, 그 무한고독의 속삭임 
  • 송준 (지은이), 정형우 (사진) | 동녘 | 2010년 6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9.2 (8) | 세일즈포인트 : 10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슬픔도 가락을 타면 흥이 됩니다. 노래의 힘이 그렇듯 송준의 책 ≪바람의 노래≫가 그렇습니다. 단언컨대 송준은 당대의 검객입니다. 송준의 문장은 유장하면서 군말이 없고 정밀하면서도 따뜻합니다. 무릇 글과 사람이 같이 가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송준은 글이 곧 사람입니다. 게다가 그는 풍류객이기까지 합니다. 세상에 이런 청복을 누리는 사내가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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