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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황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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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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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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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편에서 기득권층과 싸우는 세자의 이야기에, 로맨스를 곁들인 허구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독점자본이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공공재를 민영화할 때 벌어지는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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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편에서 기득권층과 싸우는 세자의 이야기에, 로맨스를 곁들인 허구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독점자본이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공공재를 민영화할 때 벌어지는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3.
흔히 시를 읽는 사십대 여성이라면 고상한 감수성의 중산층 여성을 떠올릴 것이다. 은유 씨는 그런 상상과 거리가 멀다. '대학물'도 먹지 않은 채 ‘글밥’을 먹게 된 문필하청업자고, 일찍 결혼하여 가사와 육아는 물론 생활비와 전세금을 벌어야 했던 노동계급 여성이다. 그에게 시를 읽는 일은 한갓진 정서의 사치가 아니다. 치열한 언어로 밖에 소통되지 못하는 곡진한 삶을 알알이 보듬는 살가운 행위이다. 그가 시를 읽고 쓴 글들은 설거지 통 위에서 느끼는 일상의 비루함을 바닥까지 가라앉혀 겨우 얻어낸 몇 방울의 각성들이다. 그 수액을 더디게 모아 한 모금의 더치커피가 만들어졌다. 입 안 가득 머금고 단내 나는 입을 가시어보자. 찬 커피도 마실 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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