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동아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2005년 현재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고대 중국인이 바라본 하늘의 세계>등이 있다.
과학사를 전공하게 된 것은 다소 우연이다. 처음에는 우리 문화에 대한 막연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이런 관심이 과학기술과 연결되면서 우리의 과학기술 전통에 대해 여러 호기심이 생겼다. 오늘을 과학기술의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전통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과연 우리 고유의 과학기술 전통은 없는 것일까. 만약 있다면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싹텄다. 우리 과학기술의 원형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런 의문이 어느 정도 풀릴 것 같았다. 고대 중국의 과학을 이해하는 작업이 그 원형을 찾아가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