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학원, 연세대 대학원에서 공부했고(Ph.D.), 남서울대학교
구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기독교교양학회 총무를 역임했고,
한국구약학회 부회장,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부회장, 감리교대학교목회 총무로 일하고 있다.
쓰고 옮긴 책으로 『새롭게 읽는 십계명』(신앙과지성사), 『손에 잡히는 구약성서』
(세창),『구약성서와의만남』(북코리아), 『룻기-연세신학백주년기념성경주석』
(대한기독교 서회), 『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한들), 『구약성서의 경건,
구약성경의 영성』(kmc, 공저), 『현대인과 사회적 영성』(남서울대,공저),
『우리를 위한 아가페』(남서울대, 공저), 『독일성서공회판 관주해설성경』
(대한성서공회, 공역) 등이 있다.
예언자, 그들은 누구인가?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서 대신 전달하는 사람이다. 히브리어로는 ‘나 비’(navi)라고 한다. 나비라는 말은 부름받은 자, 전달자, 알리는 자, 보내신 분을 대신해 말하는 자를 뜻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대신 전달할 사람들을 찾아 말씀을 맡기셨다. 그래서 예언자(預言者)는 대언자(代言者)다. 예언에 권위가 있는 것은 그가 전하는 말이 자신의 주장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예언자들은 대체로 백성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 말씀을 전해야 했지만, 그 말씀 속에는 그들의 삶을 이끌어가는 사명이 있다. 그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할까? 그 대답을 이사야 예언자에게서 확인하고 싶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 40:8). 베드로도 이 말씀을 인용했다(벧전 1:24).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은 신 구약 시대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예언은 곧 우리의 가슴 속에 품고 살아야 할 말씀이다. 하지만 오늘날 예언서의 말씀들이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덜 선포 되고, 덜 읽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아쉽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