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에서 가장 힘을 기울인 작업은 문예사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일이다. 문예사조는 문학 이외에도 건축, 조각, 미술, 음악 등 다른 예술과 관련되고, 더 근본적으로는 사람이 살아온 자취와 관계된다. 더욱이 디지털 시대의 문학예술은 약호 변환을 본질로 한다. 따라서 시대 현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각 문학예술의 상호 관련을 보여 주는 일이 문예사조를 설명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침 연구년이라서 몇 차례 여행을 할 수 있었고, 그 기회에 문예사조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자료들을 영상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