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누아르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되는 켄 브루언은 1951년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태어났다.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5년 동안 아프리카,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활동했다.
더블린으로 돌아와 작가의 길을 걷게 된 켄 브루언은 하드보일드 장르를 단순히 미스터리로만 보지 않고, 자신이 살고 있는 아일랜드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반영한 작품으로 승화시켜 발표하는 작품마다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2004년 셰이머스 상을 수상한 《The Guards》는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인 에드거 상 최종심, 매커비티 상 최종심에 오르는 등 내로라하는 미스터리 장르계의 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005년 《The Killing of the Tinkers》로 매커비티 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 발표한 《Priest》는 2007년 배리 상을 수상했다. 작품 가운데 《Blitz》와 《런던 대로》는 2010년에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특히 할리우드의 고전 〈선셋 대로〉를 모티프로 삼은 《런던 대로》는 콜린 파렐,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외에도 《A White Arrest》, 《Bust》, 《Slide》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현재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