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산모들이 편안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새생명을 무사히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카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매일밤,포근한베개같은 책을 만나다
임신 중에 태교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엄마가 하는 행동, 느낀 감정, 모두가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어 태아에게 정서적, 심리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답니다.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산모에게 산부인과 의사로서 제가 꼭 당부하는 말은, 무조건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간혹 태교에 대해 걱정하는 산모들이 있습니다. 본인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잠이 오거나 마 음이 불편한데 태교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꼭 들어야 하는지, 또는 본인이 영어 울렁증이 있는데 태교를 위한 영어 CD를 꼭 들어야 하는지 등과 같은 걱정들입 니다. 태교음악이나 영어 CD를 듣고 있자니 오히려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소연합니다.
저는 이렇게 설명을 해주곤 하는데요. 바로 태교에는 어떤 특별한 규칙이 정해 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산모 자신의 마음이 가장 편안해야 한다 는 사실입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 는 태교를 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태아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론적으로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저는 어땠을까요?
저처럼 시간에 쫓기어 지내는 산모에게는 하루 한 편의 글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포근한 베게 같은 존재였습니다. 언젠가 들어본 듯한 내용의 동화도 산뜻하게 구성되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고, 새로이 창작된 내용의 글을 읽을때면 짧은 내용 속에긴 여운이 담겨있어 바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또 글마다 곁들여진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일은 글로 읽는 것과는 다른 느낌과 색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의 태교동화는 주로 영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들과 그림 위주였다면, 이 책은 곧 행복한 부모가 될 엄마와아빠를 위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온전하게 한몸으로 지내는 280일의 임신기간 동안, 잠자리 머리맡에 두고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읽을 수 있는 <하루 하나, 문학태교>!
이 책을 집어 든 그 순간부터 당신에게도 곧 행복한 태교가 시작될 것입니다. 귀중한 280일의 시간 동안 행복하고 편안한 태교를 통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밝은 아이를 품에 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