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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에세이
해외저자 > 종교/역학

이름:장 바니에 (Jean Vanier)

성별:남성

출생:1928년

최근작
2014년 6월 <다름, 또 하나의 선물>

장 바니에(Jean Vanier)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가르치던 장 바니에는 어느 날 성 요한 정신과요양원에서 쌍둥이 형제 라파엘 시미와 필립 쇠를 만난다. 매우 열악한 생활조건에서 지내는 그들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 그는 근처에 작은 집을 사서 쌍둥이 형제와 함께 살기로 결정한다. 발달장애인들의 국제공동체 네트워크, ‘라르슈L’Arche’의 태동이다. 이 공동체는 인간 존재와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다른 지역, 다른 나라, 다른 대륙들로 재빨리 퍼져나가고 있다. 2013년 장 바니에는 미국 아이오와 주 대븐포트 교구가 수여하는 ‘지상의 평화’상을 수상했다.

저서 :
「공동체와 성장」「장 바니에의 우울증 편지」「인간 되기」「눈물샘」「요한복음 묵상」「장 바니에의 시보다 아름다운 예수전」「정의 없는 평화 없고, 용서 없는 정의 없다」외 다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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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정의 없는 평화 없고, 용서 없는 정의 없다> - 2013년 5월  더보기

지난 38년간 라르슈(L'Arche,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제적공동체)에서 살아온 지적 장애인들은 평화와 갈등에 대한 나의 사고를 탄탄하게 형성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나는 평화 만들기를 위해 내 인생의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1942년 2차 세계대전 중반, 나는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우려고 영국 왕실 해군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다가 평화와 자유를 위하는 또 다른 사명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1950년에 해군을 제대했습니다. 사람들이 겪는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영성과 사랑을 더 심화시키면서 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1964년 라르슈 공동체의 설립은 그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사명을 실행에 옮기는 시작은 집 없는 이들에게 머물 곳을 마련해주고, 사회로부터 거절당한 이들을 존중하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약자들과 함께 평화의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내 삶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격한 분노와 고통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었기에 초기 공동체에서는 폭력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곧이어 폭력을 다루는 것은 내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숙고는 국가와 인종 간의 정치적 평화협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나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내가 직접 접하는 사람들의 신뢰와 평화 안에서 성장한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우슈비츠(Auschwitz) 가스실에서 살해당한 네덜란드계 유대 여인 에티 힐섬(Etty Hillsum)은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이 전쟁 이후 두 종류의 급류가 터져 세상으로 흘러갈 것이다. 하나는 사랑과 친절의 급류이고, 다른 하나는 증오의 급류이다. 나는 이 증오와 싸워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 구절이 진정 나의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가슴속에 늘 울려 퍼지기를 바랍니다. 에티의 일기는 삶의 회고, 영적 성장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해에 관한 토로입니다. 어떤 종교적 교육도 받지 못했던 그녀가 영적 체험과 신비한 경험에 대해 적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그녀가 우리 시대의 평화에 대해서 현재의 사회적 양상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계몽할 수 있는 대단한 예언자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지혜와 사랑은 그녀와 유대인 친구들이 가장 어둡고 힘든 시간을 견디어 낼 때에 형성되었습니다. 그들은 인종 말살의 폭력에 의해 억압받고 뭉개지는 사냥감이자 표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계획되었던 유대민족 대학살은 아직까지 인류 역사에 가장 참담했던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티는 희망과 평화의 길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삶을 배울 수 있음을 나는 믿습니다. 9¡¤11 테러 이후의 불안과 갈등 속에서 살더라도 결코 절망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먼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희망과 평화의 길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사랑과 친절의 급류를 터뜨릴 수 있음을 굳게 믿습니다.

- 글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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