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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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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정연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석사과정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하였다. 졸업 후 공방을 운영하며 다년간 실용적인 생활도자기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일을 경험하였다. 1989년부터 2016년까지 명지전문대학 공예과 전임교수로 제품도자 분야의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에 전념하였다. 특히 재직 중에 명지전문대학 학교기업 ‘MJ아트세라믹’을 설립,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강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학교기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버금이전’을 기획하여 도자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힘썼으며,『나만의 도자기 만들기』를 기획하게 된 것도 이 시점부터다. 이 밖에 공예 관련 분야의 기관과 단체에서의 활동 경험이 매우 다양하다. 앞으로도 공예의 대중화를 생산적 문화향유의 관점에서 출판과 사회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자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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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조선의 얼이 담긴 백자의 세계> - 2012년 4월  더보기

1997년 명지전문대학 도자제품연구회를 시작으로 2004년 학교기업 MJ아트세라믹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도자제품연구회는 전문대학의 짧은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공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백자(白磁)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조선백자의 전통계승을 통한 전문가 육성에 목표를 두었다. 처음엔 졸업생 두 명으로 시작하였다. 작업공간도 여의치 않아 실기실 한 쪽 구석방에서 출발했다.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연구원들은 하루 종일 작업에만 몰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원 인원은 늘어갔다. 작업기량도 날로 발전해갔다. 2000년부터는 매 년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물들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정기전은 공화랑의 전격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1999년 늦가을 즈음, 당시 인사동 공화랑 큐레이터였던 송성희 선생에게 6명의 후원자를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일인당 백 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주면 후원자에게 전시회에 출품한 도자기 모두를 주겠다는 조건이었다. 후원자는 예상보다 쉽게 모아졌다. 송성희 선생의 보증으로 후원자들은 어떤 도자기가 전시될지도 모르는 가운데 선뜻 후원금을 보내줬다. 연구원들은 육백 만원의 연구비를 갖고 불철주야 전시회 준비작업에만 몰두했다. 전시장도 공화랑 대표인 공창호 회장이 무료대관을 허락해 줘 손쉽게 해결되었다. 그렇게 해서 2000년 제 1회 공화랑 기획초대전 ‘백자 식기전’이 열리게 되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공화랑의 기획초대전은 이후로도 계속되었으며, 도자제품연구회의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특히 2002년에 기획되었던 ‘굿 카피(Good Copy)’전은 도자제품연구회의 연구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이론적 체계와 실천방법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도자제품연구회의 공화랑 기획전은 2010년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2004년 12월 인사동에 개관을 앞 둔 ‘쌈짓길’의 입점을 계기로 도자제품연구회는 학교기업 ‘MJ아트세라믹’으로 거듭나게 된다. 학교기업의 설립은 백자의 대중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모색을 가능케 했으며, 재학생들에게 현장실습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또한 MJ아트세라믹의 브랜드 ‘1260’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쌈짓길’ 학교기업 직영매장명도 ‘1260#(shop)’으로 정했다. ‘1260’은 가마의 소성온도를 가리켜 만들어졌다. 그 후 브랜드 ‘1260’은 그간에 연구결과물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창구가 되었다. MJ아트세라믹의 설립 이후로 연구활동은 물론이고 기업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2005년에 한 해에만 두 번의 기획전 “라면사발전(1260#)”과 “커피 & …전(공화랑)”을 가질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2006년에는 대학 내에 MJ아트세라믹 전용 생산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기업활동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2008년에는 정부의 학교기업지원사업을 통해 학교 인근에 사옥이 건축되었으며, 다양한 생산 설비가 이뤄졌다. 공화랑 기획초대전은 2010년 공화랑의 건물 이전과 더불어 열 한 번째로 마감이 되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학교기업을 통해 매 년 신상품이 제작되었으며, 백자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도자기의 수가 적지 않았다. 문화적 성과는 늘 시간과 더불어 축적되는 것이다. 물론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과물에 대한 수집과 정리과정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 줄거리를 추출해냄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때문에 지난 15년간 제작된 도자기들을 일단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21세기를 전후로 한 우리의 도자기 역사를 분석하고 평가하는데 있어 작은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선백자의 현대적 계승과 이를 생활에 접목시키기 위한 지난 노력이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으로 엮게 되었다. 1260의 백자가 책으로 출간되기까지 가장 크게 기여한 공로는 역시 옛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열정을 아끼지 않았던 명지전문대학 도자제품연구회 연구원의 몫이다. 늘 어려운 조건에서도 창작에 열의를 다했던 연구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감히 기대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그 어떤 논문보다 더 없이 훌륭한 책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으로 공화랑의 공창호 회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의 통 큰 후원이 없었다면 결코 이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십 여 년 동안 아무 조건 없이 묵묵히 뒤에서 도움을 주신 공창호 회장이야말로 도자기 역사의 발전에 기여한 동력이다. 더불어 도자제품연구회의 연구활동에 한결 같은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송성희 선생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 송성희 선생의 미적 안목은 연구활동의 방향설정과 결과물의 검증과정에서 중요한 지침이 되었으며, 정신적으로 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었다. 그 점에선 경기도자박물관 전 관장이었던 최건 선생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늘 격려의 말씀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선생은 연구원들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은 뒤로 미룬 채 선뜻 출판을 허락해 주신 한문화사 이인구 대표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인생에 운이 있다면 함께 뜻을 같이하고 각자의 재능을 아무 대가 없이 나눠줄 수 있는 동지를 만난 일일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미처 다 언급하지 못한 동지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한 권의 책이 봄 날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몸짓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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