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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헹쉬말레이시아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살아 있는 송장’이라 표현할 만큼 혐오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둔 그는 ‘지구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장면마다 빙그레 웃음이 퍼지게 하는 그림을 숨겨놓아 ‘붓을 든 마법사’라고도 불리는 그의 작품은 불안과 고독에 갇힌 현대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힘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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