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나에게 말했다. “만일 잠든 노예를 발견하면 그를 깨우지 마세요. 그는 자유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만일 잠든 노예를 발견하면 그를 깨우고 자유에 대해서 그와 얘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 칼릴 지브란의 잠언집
스무 살 때 내 첫사랑이 살던 신림동 어느 골목에는 언제 가도 오후 2시 같은 느낌이 드는 ‘잠든자유’라는 작은 찻집이 있었다. 칼릴 지브란의 아포리즘이 내걸린 찻집 벽면을 더듬으며 앉아 있노라면 어쩐지 비상하지 못하는 노고지리 같은 기분이 되어 자유라는 말에 뭍은 애수를 곱씹곤 했다.
2004년 처음 블로그를 개설했다. 주변을 깨워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주로 여행, 사진, 맛집&음식, 자전거 등에 관한 내용이고, 가끔 간단한 리뷰나 신변잡기 등을 올리기도 한다. 맛집을 찾아다니기보다 여행지에서 만난 음식을 통해 사람 사는 냄새를 맛보는 게 좋다.
2008년부터 네이버 여행부문 파워블로거로 활동해왔으며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네이버 키친 서비스 맛집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2009년 한국블로그산업협회 주관 ‘대한민국 블로그 TOP 100’에 선정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