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모티콘 제작자. 2014년부터 지금까지 SNS에서 ‘재수의 연습장’이라는 계정을 운영하며 글과 그림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물을 올리고 있다.
<마음의 일> - 2020년 12월 더보기
이 책은 시와 독자 사이에 그림으로 다리를 놓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상상 속의 다리를 건너다니며 더 어울리는 그림을 고민했습니다. 그 그림은 오은 시인의 시에 대한 저의 감상이기도 했습니다. 시의 곳곳에 묻어 있는 시인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제 마음도 함께 쓰였습니다. 시인이 마음을 쓰듯 시를 썼기 때문이겠지요. 부디 제 그림이 시를 더 가까이,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썩 괜찮은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