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청암사 수도암으로 출가했다. 고봉, 관응, 혼해 대강백으로부터 경전을 배우고, 당대 선지식인 향곡 선사가 주석한 묘관음사에서 첫 안거 수행을 한 이래 평생 참선의 길을 걷고 있다. 법호는 은암隱庵이다.
1968년 무렵 도반들과 함께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이자 결사도량으로 유명한 문경 봉암사에 들어가 선원禪院을 재건하여 원융살림 전통을 세우고 조계종 종립선원의 기틀을 다졌다. 근대 선지식인 향곡, 성철, 서옹, 서암 선사에게 두루 참문하였다. 선풍 진작에 뜻을 두어 선납회(禪衲會, 지금의 전국선원수좌회)를 창립하고, 1988년에 해인사에서 선화자禪和子 법회를 주최하였다. 이후 전국선원수좌회 대표와 봉화 각화사 태백선원 선원장을 역임하였다.
2005년 전국 선원장들과 함께 조계종 수행지침서 ≪간화선看話禪≫을 편찬하였다. 2007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되었고 2008년에는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지금은 봉화 문수산 금봉암에 주석하며 조계사 선림원 증명법사를 맡아 간화선의 생활화와 사회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