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교육학개론』을 출간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5년마다 책을 개정해 주어야 책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통설을 지키려 하기보다는 그간 이 책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덜고 새로운 교육의 변화를 담으려고 개정하게 되었다.
이 책을 집필할 때 신진이셨던 분은 중년으로, 중년이던 분은 60세를 바라보게 되었다. 열세 분이 이 책을 집필하면서 교육학 이론뿐 아니라 교육현상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도 하고, 다른 전공 분야의 내용을 공유하며 친목을 다지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학기말에 모임을 하자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이 쉽게 지켜지지 않음은 집필 대표인 내게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각 장에 따라 개정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내용이 많이 변하는 분야도 있을 것이고, 교육의 본질을 다루는 분야는 초판과 내용이 별로 변하지 않아 수정 내용이 없을 수 있다. 변화는 발전을 의미하고, 그 발전의 내용을 이 책이 담아야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교육과 행정이 사회 발전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어 이 책의 저자들은 보이지 않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 책은 꾸준히 수정되고 보완되기를 기대하며, 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개론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존경하는 정범모 교수님께서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고,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국가의 국격을 높여야 하며, 나아가 국혼을 갖게 하여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인용한다. 교육을 하는 사람들은 이를 넘어서 인류애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개정판 인사를 마친다.
꾸준히 이 책을 관리해 주시고 개정판을 출간하게 해 주신 학지사 김진환 사장님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