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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고트프리트 뷔르거

최근작
2018년 12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고트프리트 뷔르거

1747년 독일 태생으로 근세 발라드의 아버지로 불린다. 신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나 ‘괴팅엔시파’와 교류하면서 소박하면서도 민중성을 살린 독특한 시들을 창작, 유럽 낭만주의 문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작 <레노레Lenore>(1773)는 죽은 연인 행세를 하며 나타난 유령이 번개가 치는 밤 주인공을 데리고 사라진다는 내용의 유령 로맨스로, 당시로서는 선정적인 주제와 잘 다듬어진 후렴구 등을 사용함으로써 민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괴팅엔 대학의 강사 시절, 라스페가 쓴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을 접한 그는 독일 지방의 이야기가 타국에서 먼저 쓰인 것을 발견하곤 서둘러 자국의 언어로 다시 썼다. 영국 특유의 지역적인 관심사를 삭제한 대신 에피소드들을 보충하고 윤색하고 순서를 바꾸었으며, 그가 살던 시대를 빗댄 일화들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하지만 이 책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떠한 대가도 받지 못했다. 책을 출간하면서 모든 권한을 출판인 디터리히에게 공짜로 넘겼기 때문이다. 뷔르거가 하필이면 익명으로 간행해 평생 그 사실을 고백하지 않았던 이 작품이 자신이 지은 발라드보다도 더 많이 알려지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것은 문학사의 역설로 보인다.

1794년 그가 사망하고 4년이 지나서야 <고트프리트 아우구스트 뷔르거의 고귀한 생활과 형편에 관한 몇 가지 소식>에서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과 관련하여 뷔르거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그는 이 책의 원저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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