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스러지지 않는 빛」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99년 중편소설 「내 마음의 옥탑방」으로 제23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 소설집 『인형의 마을』로 제12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제12회 이병주 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 『사랑보다 낯선』 『인형의 마을』 『호텔 캘리포니아』 『내 마음의 옥탑방』 『가시면류관 초상』 『비밀 문장』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내 영혼은 길 위에 있다』 『반짝이는 것은 모두 혼자다』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 『소설가』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박상우 님이 오랜만에 전한 소식은 여행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 가면 무엇이 좋고 무엇이 맛있는가를 말하기 위한 여행 이야기는 아닙니다. 작가는 진짜 '나'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그런 '나'를 잊기 위해 떠납니다. 수려한 풍광을 뽐내는 사진들, 인생의 때론 ...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넝마주이처럼 지구상에 널려 있거나 은닉돼 있거나 파묻혀 있거나 덮여 있거나 밀봉돼 있던 갖가지 것들을 수집하고 채집하고 발굴하고 공부하여 『운명게임』의 소설적 깔판을 조성하였다. 정말 거지 같은 세월이었지만 나는 언젠가 그것들이 소설의 빛나는 반석이 되기를 갈망하였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나’의 근원에 대해, 인간과 인생의 근원에 대해, 그리고 지구와 우주의 근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