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인하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다니는 중에 인천 만석동에 첫발을 들인 뒤로 작가 김중미와 함께 오랫동안 공부방 ‘기찻길옆작은학교’의 상근 운영자로 활동하며 그 동네에 살고 있다. 아이들과 목공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인형을 만들어 인형극도 올리면서, 공부방을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의 품에서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일러스트레이터와 사진작가로도 활동해왔는데, 인형 사진 그림책 『6번길을 지켜라 뚝딱』에서 사진촬영을 담당했고, 동화 『새끼 개』 『따뜻한 손』 『똥바다에 게가 산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또, 자꾸만 스러져 가는 만석동 동네와 그곳 이웃들의 삶이 안타까워 오랫동안 찍어온 사진들에 글을 더해 사진에세이집 『어떤 동네』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