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어귀 은빛 물결 감도는 숨은 고을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들려주던 흥글소리의 애잔한 기억에 이끌려
오랜 시간 여성들의 숨겨진 노래를 조사하고 연구해 왔다.
시집살이 노래에서 시작해 한국 여성가사, 한국 서사민요로,
그리고 영·미, 유럽 여성들의 노래인 발라드와의 비교로,
연구의 기반을 다지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한남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우리 노래문학을 어떻게 수용하고 재창조할지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미래 세대의 노래를 준비한다.
그 결실로 『시집살이노래 연구』, 『우리 민요의 세계』,
『한국 서사민요의 날실과 씨실』, 『한국 서사민요의 짜임과 스밈』
『금지된 욕망을 노래하다』 등을 출간하였고,
이어서 한국을 넘어 세계 여성들의 숨겨진 이야기노래로,
그녀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꿈을 펼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