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재 방송과 집필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의사 와다 히데키가 사회현상과 청년들을 바라보며 쓴 글이다. 특히 현재 정신과 분야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코헛과 새삼 각광을 받고 있는 아들러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그만의 시각과 지식을 전하고 있다. 경쟁이 사라진 학교, 격차사회, 비정상적인 사회현상 등을 정신과의사이자 어른의 시각에서 꽤나 솔직하게 전하고 있다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마라》라는 제목만 보면 경쟁이 사라진 사회에 응원을 보내는 것 같으나, 저자는 경쟁을 없애는 사회를 우려하면서 건전한 경쟁의 좋은 점을 역설한다. 저자에 따르면, 경쟁은 인간사회에 피할 수 없는 것이며 경쟁이 사라지면 불건전한 경쟁이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즉,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 자체보다는 그 비교하는 방법이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가 결국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우월감을 맛보고 성장의 계기를 만드는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막은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았다. 최근에 유행하는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말도 이러한 사회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정당한 경쟁은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