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판은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몰입감, 술술 읽히는 재미, 판타지 등 여러 요소중에서도 우리가 몰랐던 다른 한편의 환상 세계를 비밀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한국어판과는 반대로, 미국판에서는 산호 작가의 멋진 그림과 당당해보이는 타이포의 조합으로 '마법'과 '소녀'를 우리가 모르던 비밀스럽게 숨겨진 세계가 아니라, 당당하게 존재하는 '마법소녀'로 표현한것이 한국어판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느껴졌다.
특별판도 이런 직관적인 재미가 있는 표지로 패키징 해보면 좋겠다 싶어 미국판에 사용된 그림을 활용해 미국판에서의 영문서체가 주는 당당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그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적당히 어우러지게 제목자를 배치했다.
박정민 디자이너
첫째, 정의로울 것. 생활인지 생존인지 헷갈릴 만큼 암울한 나날들 속에서도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생각할 것. 둘째, 달라질 수 있음을 믿을 것. 마지막 페이지가 아닌 이상 더 좋아질 가능성과 새삼 나빠질 확률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셋째, 뻔뻔할 것. 나이나 사회적 위신 따위를 이유로 간절한 소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
이리하여 당신도 마법소녀가 될 수 있다.
박서련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