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우리나라의 작물과 음식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다. ‘재료의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팝업 식당, 칼럼 기고, 워크숍, 영상 제작 등 음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모양의 작업을 진행한다. 『요나의 키친』『재료의 산책』『집다운 집』을 출간하였다. 모두가 산책을 하는 듯한 마음으로 살기를 바란다.
2018년 《재료의 산책》 출간 이후, 요나가 차분하게 산책해 온 숱한 계절을 다시 한번 매만지며 제철로 안내하는 책이다. 긴 시간 요리와 곁 해왔지만 “여전히 요리는 무엇인지,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는 요나는 “어쩌면 답은 알아낼 수 없을 것임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로 우리를 사계의 신비에 빠뜨린다.
계절이란 선명한 네 조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물감이 도화지에 그러데이션을 그리듯 물들어간다는 것을 실감한 요나가 안내하는 유순한 사계. 누군가의 사계는 여름으로부터, 또 누군가의 사계는 가을로부터 시작될 터, 시작점이 어디든 우리는 《재료의 산책,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한 계절의 가장 싱싱하고 완연한 재료의 모습을 때를 놓치지 않고 만끽하게 될 테다.